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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한국에서 장사 시작 하는 법

by 안냐데여 2023. 7. 3.

한국에서 장사 시작 하는 법

나는 배운것 없고 가진것 하나 없는 그런 사람이고

 

그렇다고 체력이 좋지도 않았고 끈기나 인내심 또한 부족한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나 센스와 남들이 흔히 말하는 잔머리는 좋았다.

 

고등학교 졸업식날 군대에 지원해 가장 어린 나이로 입대를 했고

 

군에 입대하기전 그래도 군대에서 뭐라도 얻고자는 생각에  운전병을 지원해서 운전병으로 입대했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지냈던것이 아주 잘했다 생각이 드는데

 

그이유는 아직도 내 운전은 안전거리 확보 전방주시하는것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지 몰라도 크고작은 사고 한번 없는 무사고 운전자이다.

 

지원을 할수있는상황이라면 일반 보병으로 입대해서 삽질만 배워올것이 아니라

 

이왕에 갈것이라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쪽을 지원하는게 최선의 방법일듯 하다.

 

친구들중에 우연찮게 취사병에 발탁되어

 

지금까지도 중식쪽에서 유명한 쉐프로 살아가는 친구도 둘이나 있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을 보내고 빠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나는 한국에서 장사하는법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고

 

일단 닥치는대로 뭐든 해보고싶은 마음이 컷다.

그래서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법으로 취직 했던 곳이 가구점이였다.

 

가구점에서 하는 주된 일은 

 

공장에서 만든 의자나 책상 식탁 등등을 아주 큰 대형 트럭으로 배송되어 오면

 

매장 창고에 옮기는 일이었다.

 

 그당시 일당은 다른 일보다 꽤나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내가 할수없는 일이었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할수있겠지만 정말 반복되는 고강도노동을

 

이겨내기엔 내 체력은 받혀주지못했다.

 

처음으로 느낀 내가 할수있는일과 내가 할수없는일이 있다는걸 느낄수있는 계기였다.

 

3일간 온몸에 파스를 붙이며 버티다가 결국 몸살이 나버렸고 앓아누웠다.

 

그렇게 나의 사회로의 첫발은 막을 내렸다. 

 

경험으로 깨달은 할수있는일과 할수없는일에 대하여 인정하고 

 

할수있는일을 찾아다녔다. 

 

그래서 찾은것이 옷가게였고

 

이태원 옷가게에 취직하게 되었다.

 

평소에 옷에 관심도 많았고 왠지 멋져보였다

 

첫출근하고 이틀인가 지나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사입을 하였다.

 

거래처에서 신상이 입고되었다고 하면 그것을 꼭 남들보다 먼저 가져와야하는 성격의 사장님이셨고

 

내눈엔 별로였지만 사장님이 선택한건 무조건 흥행이었다.

 

물건을 보는 안목이 탁월한 분이셨는데 내겐 그런 모습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손님에게 옷을 보여주고 때론 추천을 해주는일이 내게 딱 맞았다.

 

또한 육체적으로 내가 할수있는일임에 분명했고 일이 즐거웠다.

 

그것이 나의 한국에서 장사 시작하는법의 인생의 서막이였다.  

 

몇개월이 흘렀을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고

 

그동안 적은 월급에 지쳐있던 내게 단비같은 제안이었으며

 

제안 역시 거의 3배이상의 조건이였기에 망설여졌다.

 

배신이라기보다 배울건 많았지만 이기적이고 돈밖에 모르던 사장님이 싫어질때 였으니

 

시기는 아주 좋았다.

 

고민끝에 사장님께 이야기를 꺼냈고 사장님은 월급을 더 올려줄테니 가지말라고 하였는데

 

난 그모습이 너무 싫었다. 왜냐하면 월급을 올려줄수있었음에도 그러지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올려준다고 하는 그 모습이 역겨웠다.

 

그래도 그런 모습을 보며  늘 자기것만 챙기고 스쿠르지같이 아끼기만 했던

그 사장님을 떠날수있겠다는 확신이 생겨 오히려 좋았다. 

 

쉬지않고 바로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였고

 

그 곳은 옷가게는 아니였고 가방과 신발을 취급하는곳이었다.

 

내가 맡은건 가방담당 이었다.

 

그래서그런지 일주일마다 새벽 도매시장에가서 사입하는일은  없었다.

 

의류와 다르게 가방은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손님에게 판매할수있었고

 

그러기 위해 빠르게 배워나갔다. 사실 세일즈는 센스로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보험이든 자동차든 잘파는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센스있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다.

 

물론 반대로 우직하고 성실함을 내세우는 세일즈도 있지만

 

난 우직함과 성실함에는 거리가 멀었다.

 

어차피 옷이든 가방이든 물건이 좋다면 그 다음은 가격이었다.

 

정찰제로 판매하는곳이 아니였기에 물건의 원가는 머릿속에 기억해야했고

 

순간 원가대비 마진을 계산해서 바로바로 손님을 상대해야했다.

 

바로 그런것이 센스였고 눈치였다. 

 

판매의 방법은 의류나 가방이나 비슷했지만 가방은 아무래도 의류보다 연령층이 높았다.

 

그래서 첨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금 지나니 금새 적응하였고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니 보너스를 받는일도 늘어났다.

 

옷가게에서 일할때와 금전적인 수익이 많이 차이가 났고 

 

그렇게 즐거운 일을하며 1년을 보냈다.

 

한국에서 장사 하는법을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쓰며 

 

많은 초보 자영업자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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