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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창업

당구장 창업 해도될까 당구장 창업 노하우

by 안냐데여 2023. 7. 11.

당구장 창업 해도 될까 당구장 창업 노하우 3

 

만족되지 않는 수익

 

그렇게 당구장 창업을 하고 많은 일을 겪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이태원 장사까지 접으며 올인을 했는데 턱없이 부족했다.

당구대 9개 하루 35만~40만 정도 매출이 나왔다.

한 달 매출 1천만 원

순이익이 아닌 매출이었다.

많은 이벤트도 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딱 1천만 원이 

우리 매장에 꼭짓점이었다.

 

1천만 원의 매출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지출은 가게임대료였다.

줄일 수 없는 지출

당구장은 아무래도 평수가 커야 하다 보니 임대료가 저렴하지 않다.

임대료와 관리비 280만 원

음료와 각종 지출 120만 원 

그리고 당구장 창업할 때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 바로 전기용량이다.

처음에 확인을 못해서 전기증량을 안 하고

여름에 에어컨을 여유 있게 틀었더니 전기가 내려가 또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발생했다.

전기세 50만 원

인건비 200만 원

각종잡비 50만 원

총 700만 원이 지출이었다.

 

내가 일을 하지 않고 1억 5천 투자해서 300만 원이라는 소득은 나쁘지 않지만 

내가 하루종일 일을 하며 300만 원이라는 수익은 너무나 적었다.

 

물론 인건비를 줄일 수도 있지만 사람을 안 쓰면 

내가 손님들을 상대할 수가 없다. 혼자 오는 손님들이랑 당구도 쳐주고 

카운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손님 관리를 할 대체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손님응대를 할 인력은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이 든 게 다른 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라면이나 스낵코너를 만들어서 피시방처럼 팔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당구장 창업 부수익으로 스낵코너

 

 

당구장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짜장면이다.

왜 그렇게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은 그리도 맛있는 걸까?

특이한 것은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손님이 시켜 먹으면 

짜장면 한 그릇 당 500원씩 당구장사장한테 준다.

그리고 쿠폰 또한 당구장에 준다.

한 달에 한 번씩 그 쿠폰으로 탕수육 같은 걸 시켜서 손님들과 나누어 먹곤 했다.

 

그래서 그걸 노렸다. 기본적으로 스낵코너에 과자류와 빵종류를 비치했고

떡라면과 짜파게티 컵라면 등등을 메뉴에 올렸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의 단골들이 시켜 먹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누군가 한다면 무조건 말리고 싶은 것이

당구장에서 스낵을 팔려면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돈을 받고 파는것이 아닌 서비스로 나가는건 상관이 없지만 

돈을받고 파는 것이라면 허가를 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허가를 떠나서 말리고 싶은 이유는 아주 많다.

 

우선 돈이 전혀 되질 않는다.

라면하나 팔아야 3천 원인데

 

단무지 줘라 김치 줘라 먹고 나면 또 음료는 무료니까 음료 줘라

일이 두배로 많아지고 가장 큰 문제는 당구장은 피시방과다르게 앉아있는 곳이 아니라

일어나 있는 곳이라서 자주 엎는다. 바닥에 엎고 흘리고 그거 치우는 일이 허다하다.

 

빵은 유통기한이 짧아 그냥 나눠주었고 과자는 손으로 집어먹으며 당구를 치니 

당구대건 큐대건 기름으로 반들반들해졌다.

 

술을 파는 것은 일반음식점 허가를 내야 하고 까다로웠기에 보름정도 스낵바를 운영했는데

절대 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당구장 창업할 때 좋은 큐 고르는 법

 

 

손님들에게 좋은 큐란 원하는 공이 잘 맞을 때 그 큐는 좋은 큐이다.

당구대에 깔아놓고 굴려보고 당구대가 휘었는지 확인한다.

물론 대부분의 큐는 휘어있다.

당구 큣대는 상대와 하대로 나뉘어있는데 강대와 하대가 처음 나올 때부터 한 세트여야 하지만

도중에 서로 바뀌고 손님들이 주로 바꾸곤 한다. 

대부분 당구장에선 한밭큐대를 사용하는데 

33호,44호,55호

위에서부터 33호-44호-55호로 가장 많이 쓰인다.

다른 저렴한 당구큐대도 있지만 그만큼 빨리 부러지고 망가진다.

처음부터 가장 문안하고 손님들도 인정하는 한밭큐로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당구를 조금 아는 사람은 33호만 가져다 놔도 싸구려 가져다 놨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물론 55호를 전부 배치했다. 당구 큐대가격도 만만치 않다.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오래쓸쑤있는 방법이다.

 

 

당구장 창업 시 큐대관리 하는 법

 

 

당구큐대 앞쪽에 팁을 본드로 붙인 후 끌로 갈아줘야 한다.

당구대마다 여라가 지 종류의 팁을 만들어놔야 한다.

회전을 많이 주고 치는 손님은 둥근 걸 선호하고 

두께와 힘을 많이 주는 손님들은 뭉뚝한 걸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종류의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좋고

상대는 매일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다시 닦아줘야 한다.

상대에 초크자국이 한번 묻기 시작하면 나중엔 잘 닦이지도 않는다.

하대는 젖은 걸레로만 닦아줘도 상관이 없다 

하대 쪽에 고무밴딩 해 놓으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별 의미가 없다.

 

 

당구장 창업할 때 개인큐는 만들어주자

 

 

개인큐는 그날 잘 맞거나 승리했을 때 썼던 큐를 자기 걸로 만들어달라는 뜻이다.

즉 우리 당구장에서의 본인만의 큐이다

그리고 하대 끝에 이름표 스티커를 붙여주지 말고

핸드폰 뒷번호를 써주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동네이다 보니 개인큐 찾다가 아는 이름이 나오면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호불호가 있으니 원하는 대로 해도 될듯하다.

개인큐를 만든다는 건 이큐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당구장으로 온다는 뜻이다.

5만 원이 넘는 당구큐대를 손님에게 투자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 집에 가져가게만 안 하면 된다. 반드시 그 투자는 몇 배의 이익을 가져다줄 테니까

 

 

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