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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창업

당구장 창업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점

by 안냐데여 2023. 7. 12.

당구장 창업 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점

 

요즘은 선수출신인 당구장 사장님들이 많다.

지나다 보면 당구장 간판에 선수출신 레슨강의라는 말도 많고 

당구고수들이 당구장을 오픈하고 또 그것을 프랜차이즈화 하려 한다.

 

그러나 당구장은 프랜차이즈화가 힘든 부분이다.

왜냐면 전편에서도 말했듯이 당구장은 사람장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브롬달선수가 프랜차이즈를 차렸다 해도

그 브롬달 선수가 그 많은 당구장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출신들도 메이저급 당구장 하나를 크게 오픈한다

각 지역마다 많은 선수출신의 당구장들이 있다.

대부분 국제식 대대전용 당구장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선수출신 영업장과 경쟁을 해야 한다면 백전백패일 것이다.

 

 

기존 업장을 권리금을 주고 인수할 때

 

 

인수할 당구장의 단골층을 확인하자

 

즉 단골층의 연령을 확인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학교 근처 당구장에 가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피시방을 훨씬 더 많이 즐긴다.

 

직장인 상권이라면 주말에는 많이 한산할 것이다.

그러나 평일 퇴근시간쯤엔 손님이 많을 것이고 

낮에도 직장인들이 꽤나 많다. 

 

동네상권은 철저하게 단골위주로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장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영업방식과 바꿀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이어갈 것인지를 미리 선택하고

기존의 영업방식이 불만이었던 사람들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방식이 좋아서 꾸준히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즉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자.

 

권리금까지 주면서 당구대를 교체한다거나 무리하게 대대를 늘린다던가 

그런 무리수는 두지 말자.

당구장의 권리금은 당구대의 회전율과 비례한다.

그런데 그것을 교체한다는 것은 이중으로 지출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국제식 대대전용으로 갈 것인가 중대 전용으로 갈것인가

 

 

지금의 당구장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예전엔 국제식 대대를 치려면 대대 있는 곳을 찾아다녀야 했다.

동네에 국제식 대대가 있는 곳은 극히 드물었고 

있다고 해도 한두 개가 전부여서 기다려서 쳐야 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당구장에서 국제식 대대를 접할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어제 찾았던 당구장은 당구대가 10개 있는 매장이었는데 대대가 2개 있고 중대는 8개였다.

장사는 잘되는 당구장이라 손님은 많았는데 

중대는 사람이 꽉 차서 돌아가는데 국제식 대대 2개는 비어있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국제식 당구대는 제값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대의 인기가 오르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국제식 대대를 가져다 두었고

처음엔 선수들과 똑같은 곳에서 쳐보려 했지만

이 대대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 공도 잘 안 맞고 

기존 중대에서 쳤던 것과 다르게 안 맞으니 점차 흥미가 떨어진다.

 

즉 당구 고수들만의 영역이고 그들만이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당구유저 절반이상은 대대를 원하지 않는다

아마 절반이상으로 중대를 선호할 것이다.

 

대대의 인기로 기존에 있던 중대를 빼고 대대를 놓으니 

중대는 눈에 보이게 줄었고 중대 하나를 뺀다고 대대를 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대대는 많은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에 중대 2대를 빼고 대대 1대를 놓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용금액 역시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대대는 2천 원 중대는 1600원 정도이다

비싼 돈 들이고 많은 공간 차지하는 대대보다 중대가 훨씬 더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대대의 비용을 더 많이 올릴 수도 없으니 

가끔 찾는 대대손님들을 위해 굳이 대대를 놓아야 하나 싶다.

물론 포켓볼손님보다 비중은 높겠지만 

당구장 창업 시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선택이다.

 

대대전용당구장을 할 건지

대대와 중대를 반반 섰어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대대 없이 중대로만 운영할 것인지

 

목표설정을 확실히 해야 한다.

 

대대전용당구장은 일단 창업비용이 비싸다.

한정된 공간이다 보니 그 안에서 국제식 대대를 놓을만한 공간확보도 어렵고

손님들이 대부분 당구고점자들이기에 까다롭기도 하다.

대대전용 당구장은 그래서 선수출신들이 많이 차리는 것 같다.

 

평범한 중대 당구장에 포켓볼다이 하나 놓고 평범한 당구장은

대대전용당구장보다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렇다고 해서 매출이 많이 차이 나는 건 아니다.

초보자들이 많이 찾고 누구나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유흥상권에서는 중대당구장이 가장 좋다고 본다.

 

대대전용당구장의 포화상태 

선수출신의 업주들

고수들만의 리그 

창업 시 많은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대대전용 당구장이던 대대를 섞는 당구장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대를 찾는 손님은 과감히 포기하고 

초보자 위주의 당구장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