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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창업

당구장 창업을 해야할사람과 하지말아야할 사람

by 안냐데여 2023. 7. 15.

당구장 창업을 해야 할 사람과 하지 말아야 할 사람

 

2년이 넘는시간동안 내 당구장을 키우려 부단히 노력했고 열정을 다했다.

하지만 남자들을 상대하는 장사는 정말이지 너무 지쳐만 갔고

서서히 열정은 사라지고 있었으며 나의 에너지는 소멸되어 갔다.

 

당구장은 남자를 상대하는 곳

 

대부분의 스포츠는 남성이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이 당구라는 종목은 특히 당구장에 오는 손님은 99프로가 남성이다.

포켓다이가 있어서 가끔 같이 따라오는 여성들을 제외하면

여성손님을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이다.

 

이태원에서 가방이나 신발장사를 했을 때는 대부분 여성 손님들이었다.

사실 여성 손님들이 더 화끈하고 소비성이 높다

가격 역시 많이 깎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당구장에 오는 남자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당구비가 8300원이 나왔다고 하면 대부분 300원을 깎아주고 8000원만 받는다

그런데 8800원이 나오면 8800원을 받아야 한다

근데 여기서 잔돈푼이 때문에 실랑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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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자투리까지 다 받는다며 야박한 사람을 만들어버린다.

800원 그거 그냥 빼주지 다 받느냐 라며 말이다.

그럼 반대로 800원 그거 그냥 주지 왜 깎으려 하냐라고 묻고 싶다.

 

두 명이서 와서 음료 마시고 당구 이용하고 한 시간가량을 시원한 곳에서 있었으면

1인당 4400원을 이용료라 생각을 해야 하지만

이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마치 무언가 엄청난 대접을 받으려 한다.

물론 모두 다 그렇지는 않지만 몇몇 사람들이 이 문제로 태클을 걸면 진짜 멘털이 흔들릴 정도이다.

 

난 지금도 생각한다. 연령이 높은 남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짜다.

 

 

한 공간에 갇혀있는 앵무새

 

 

당구장을 운영하다 보면 그곳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내야 한다.

많은 돈을 번다면 입 꾹 닫고 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유독 한가한데

그런 날은 정말 매상이 적다.

잠깐 나가서 볼일도 보고 지인들도 만나고 싶지만 

당구장을 운영하는 순간부터 모든 만남은 상대가 내 당구장으로 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토 당구장을 꿈꾸고 직원에게 맡겨보았는데

일주일 만에 엉망이 되었고 돈도 없어지고 이만저만 문제가 아니었다.

그때부터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몹쓸 병에 앓고 있다.

 

 

당구장의 고정 지출 

 

 

매일 나오는 직원들을 나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르고 하는 사람들은 당구장은 고정지출이 적다고 한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맞다 

 

요식업은 음식의 원가라는 것이 있을테고 대부분의 장사에는 원가라는것이 있지만 

이 당구장은 원가라는 개념이 없다. 음료가 전부일 것이다.

그것은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큰 장점에 함정이 있다.

 

순간순간의 원가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당구대를 구입하고 당구큐를 구입하고 진열대 스코어보드 등등 

원가는 이미 한 번에 막대한 비용을 치른 것이다.

선불이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듯싶다.

 

보통 2명이서 게임을 즐기는 게 대부분이지만 여러 명이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꽤나 많다.

우린 무조건 한 시간 요즘만 받으면 된다.

많이 와서 떠든다 해서 눈살을 찌푸릴 필요가 없다.

결국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니까

 

 

당구는 내기다

 

 

당구장은 그렇게 대부분 지인들과 내기를 한다.

 

오늘 진사람이 술 사기

오늘 진사람이 밥 사기

 

이 정도는 기본적인 내기이고

당구장의 꽃은 바로 죽빵이라는 내기이다.

대부분 여러 명이서 한 번씩 돌아가며 치는데 

보통 한점 치면 천 원이고 두 점짜리를 치면 2천 원이다.

도박성으로 치는 사람들은 오천 원 , 만 원짜리도 친다.

 

기본적으로 죽빵은 2시간이 한 타임이다.

죽빵이 시작되면 2시간은 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사장이 신경 써야 할 첫 번째는

기본적으로 1번 다이를 꾸준히 죽빵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죽빵손님이 많이 필요하고

그 손님들을 하나둘씩 모으면 그 손님들끼리 매일 조가 맞춰진다.

당구라는 스포츠는 내가 실력은 300이어도 200이라 속이면 

첨엔 당할 수밖에 없기에 사기당구라는 것도 생긴다.

그래서 죽빵멤버들끼리는 서로의 실력을 알고 

상대와 맞춰가며 죽빵을 친다

 

결국에 불법도박장 하우스가 내 당구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뭘 하던 나는 장소만 제공한 것이고 

그 내기에 전혀 개입하지 않기에 

법에 접촉되진 않는다.

 

당구는 내기 스포츠이다. 게임비를 나누어 내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당구장 죽빵멤버 구하는 팁

 

 

당구대회를 개최해라

플래카드 등 선전지든 홍보를 과감하게 하라

참가비를 받고 그 참가비를 내수익에 쓰려하지 말고

상금을 더해서 과감하게 투자하라

그러면 다른 당구장 손님들도 오고

동네에 숨은 고수들이 대회에 모인다.

대회가 끝나고 나면 그 사람들끼리 모여 죽빵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사장이 중재를 잘해주어야 한다.

사전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본인의 실력을 낮춰 말하기에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그렇게 종종 대회를 개최하면 점점 죽빵멤버들은 모여진다.

 

중요한 팁$$$

큰 상금이어야 이슈가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과감히 투자하자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당구장 창업을 해야 할 사람과 하지말아야할 사람이란?

 

 

당구장 창업을 해야할 사람

 

 

연세가 좀 있으신 분(40대 중후반부터~~)

 

당구를 어느 정도 칠 줄 아시는 분(기본적으로 300 이상 대대 25점 이상)

 

큰돈을 벌생각보다 인건비정도를 목표로 하시는 분

 

사람과의 대화나 소통을 좋아하시는 분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신 분 

 

고집부리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

 

 

 

당구장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

 

 

젊은 사람 

 

큰돈을 벌고 싶고 사업적으로 접근하는 사람

 

성격이 불같고 감정적인 사람

 

이 꼴 저 꼴 못 보는 사람 

 

내기 좋아하는 사람 

 

투자를 아끼는 사람 

 

인색한 사람

 

성실하지 못한 사람 

 

 

다음화  -당구장 매매 잘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