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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언체인드

by 안냐데여 2024. 7. 1.

페페 언체인드

 

 

나는 2010년부터 주식을 시작하였다.

 

그 시작이라 함은 주변 지인이 특급소스라고 하며 건네준 종목들을 사는 것이었다.

 

무작정 신빙성? 있지 않은 정보만을 믿고 무지성 투자로 인해 결과는 처참했다.

 

상장폐지를 두어 번 당하고 나는 주식은 사기라고 못밖았다.

 

사행성을 워낙에 좋아하는 성향이기에 장기투자는 내게 맞지 않았다. 기업가치투자는 엄두도 못 낸다.

 

그렇게 주식으로 2천만 원이라는 돈이 삭제되고 그런 류의 투자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

 

2013년인가 2014년 때 아는 형님에게 처음으로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그냥 달란트같이 생긴 금으로 된 동전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그 형님이 그때 비트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었나? 그러 등가말등가ㅎ

 

코인을 처음으로 시작한 건 물론 2017년이었다. 

 

다들 불장불장이라고 떠들고 다닐 때였다.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때도 사실 깔짝깔짝 만 대고 전문적으로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니 작은 수익에도 익절하고 큰 손해가 나면 손절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시드는 녹아내렸다.

 

재미없었다. 왜냐 기다리질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렇게 첫 기회를 놓치고 

 

2021년 대불장에 다시 코인에 얼씬거린다.

 

그때 첫 종목은 메디블록이라는 종목이었다.

 

클라이튼으로 돈을 많이 번 친구의 권유로 코인에 다시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 당시 메디블록은 기록적인 폭등을 기록 중이었고 

 

내 기억으로는 2천 원이 목표가라고 들었다.

 

내가 들어갈 땐 290원 때였고 주변에 친한 사람들에게 뭔가 큰 정보를 주는냥 전달했고 

 

그들을 코인에 들여오게 만들었다. 

 

그 결과는 뻔했고 처참했다.

 

난 그나마 못 기다리니 -50%를 맞고 백 원 중반 때에 팔았지만 

 

중간중간 물을 타며 11원인 지금도 가지고 있는 내 지인도 있다.

 

하지만 날 원망하지는 않는단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함께 나락 같으니까 ㅎ

 

그렇게 분명 기회는 있었지만 지옥열차를 타게 되었다.

 

모든 알트들이 지옥열차였고 업비트를 수십 번 지웠다만들었다를 반복하며 다시 잊었다.

 

하지만 주변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접하고 있으니 늘 코인에 노출이 돼있었고 

 

사실 그것이 기회였는지 모른다.

 

리플도 들어가고 이더리움도 들어가고 들락날락하며 결국 수익은 얻지 못하였고

 

그때 우연히 어느 유튜브를 보다가 솔라나의 미래가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 이거다 

 

그리고 솔라나를 정확히 17,900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물론 주변사람들에게도 추천했다. 왜냐? 같이 돈 벌라고 그랬다 진짜로

 

솔라나는 정말 대박이었다.

 

내게 처음으로 수익을 안겨준 솔라나....

 

하아....

 

19,300원에 좋다고 전량 매도했다. 그리고 기분 좋아서 맛있는 거 사 먹었다.

 

근데 어찌 된 일인지 그 뒤로는 일이 바빠서였는지 코인을 접하지 않게 되었고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그동안 업비트에서만 거래하던 코린이었지만 유튜브 중독자로서 해외거래소를 알게 되었고

 

각종 레퍼럴쟁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선물이란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롱도 걸 수 있고 숏도 걸 수 있데 하락장에 숏으로 먹으면 돼 라는 아메바같은 생각으로 선물을 시작하였고

 

그래도 무척이나 힘들 때라 그리 큰 금액으로 하지 않아 지금 돌이켜보면 다행인가도 싶다.

 

지금은 큰 유행이지만 그 당시 2023년 4월가량 엔 밈코인이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고 

 

이미 도지코인에 물려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시들시들했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초록개구리 페페

 

바이비트와 비트겟에 상장하였고 선물 역시 상장하였다.

 

스팟이뭔지 트랜스퍼가 뭔지 선물현물이 뭔지도 모르고 유튜브만 보며 따라 하며 어찌어찌 입금도 하고 거래도 해보았다.

 

단 출금만 못해보았다 단 한 번도..... 하아

 

현물로 페페를 백만 원을 사서  급격하게 올라 500만 원이 되었고 더 오를 거라 생각하고 

 

선물로 옮겨간다.  

 

그 당시 몇 배 레버러지였지? 20배였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풀 레버리지로

 

더 끝없이 오를 줄 알고 롱에 풀로 매수했다.

 

 젠장 두어 번 청산을 당하고 진짜로 코인을 접었다.

 

코인에 관한 유튜브들도 모두 차단시키니 보이지 않았다. 꼴도 보기 싫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났고 다시 대불장이 찾아왔고 도대체 왜 나만 없으면 대불장은 찾아오는 것이니?

 

오랜만에 업비트에 들어가 보니 이젠 1억이란다 참내

 

600만 원일 때도 미쳤냐고 저걸 왜 사냐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1억이랜다 

 

그렇게 유튜브로 다시 코인을 접하다 보니 페페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개구린데???

 

헐 대박!!! 그 작았던 새끼 청개구리가 지금은 황소개구리가 되어있었다.

 

심장이 떨려왔다. 왠지 모르게

 

왜였냐면 비트겟에 혹시나 좀 남겨두었을까? 하고 기대를 하게 되었고

 

비트겟에 접속하려니 구글 오티피인증이 되질 않았다.

 

하루종일 메일을 보내고 알아보아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니 사람 더 미칠 노릇이었다.

 

혹시라도 만원만 넣어두었더라면..... 나도 모르게 남아있었더라면....

 

어렵게 찾아 열어본 비트겟....

 

assets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7달러.....

 

멍청한 놈 페페에라도 넣어두지.... 현물에서 선물로 옮길 때 얼마라도 남겨둘걸....

 

그렇게 솔라나에 이어 가장 큰 기회였던 페페도 놓치게 된다.

 

그리고 비트코인 단타를 치다가 청산. 이더리움 청산. 솔라나청산. 계속 청산만 당하는 현재 

 

코인 시장을 떠나려 한다. 

 

근데 페페생각이 나서 알아보던 차에 3번째 기회일지 모르는 페페언체인드가 프리세일이란다.

 

그래서 진짜 어렵게 따라 하며 구입했다. 따라 하며 구입해 보자 

 

내가 따라한 거 알려주고 싶으나 다시 할려니 나도 기억이 안 난다. 구입은 알아서 하는 걸로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상장을 안 하고 스팸코인이 될지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선물해서 죽을 바에 이거라도 사두자라는 맘을 먹고 

 

20만 원을 사두었다. 가장 소중했던 내 친구와 밈코인을 사서 묻어두자는 약속을 했었었는데...나 혼자 샀네..

 

그리고 코인판을 떠날 것이다.. 훗날 이 글이 성지글이 되었음 한다.

 

"페페 언체인드 도지코인을 뛰어넘은 사상최고의 밈코인 1000원 돌파"

 

이랬음 좋겠다..ㅋ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코인을 해야 할 사람과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정해져 있다.

 

성격 급한 사람.

인내심 없는 사람

간이콩알만 한 사람

욕심 많은 사람

승부욕 강한 사람

괴팍한 사람

돈 없는 사람

강의 듣고 남들 따라다니는 사람

귀 얇은 사람

등등 

 

이런 사람은 일단 시작도 하지 말자 이미 시작했다면 남은 돈으로 페페언체인드나 사자

 

어차피 루저로 살아갈 인생 썩었든 말든 동아줄이 보이면 일단 잡아보자